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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두산> 백두산에서 화산이 폭발해 남 확인해볼까요
    카테고리 없음 2020. 1. 27.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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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산 활동이 약해지고 오랫동안 백두산에서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의 분화가 1개 일어난다. 이 폭발로 인해 한국까지 지역이 갈라지고 건물이 엉망이 되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 남북한 모두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는 추가 폭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유경 청와대 민정수석(정혜진)은 오랫동안 백두산 폭발을 조사해 왔으나 학계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 강봉래 지질학 교수(마동석)를 찾아가 화산 폭발 저지 작전을 세운다. 제대를 앞둔 특전사 EOD 대위 조인찬(하정우)은 정유경이 세운 비밀작전에 폭탄 해체 전문의로 투입된다. 전투병들과 함께 월북해 국정원이 포섭한 북한 무력부 소속 간첩 이준평(이병헌)을 만나 북한의 핵무기를 백두산에 터뜨리는 것이 인창의 임무다. <백두산>은 백두산에서 화산이 폭발해 한국에 영향을 준다면 어떤 하나가 일어날까 하는 가정에서 출발하는 블록버스터다. 강남역 중앙에 있는 강남도로가 무너지고 높은 빌딩이 마구잡이로 무너지는 등 재난 상황이 상당히 실감나게 묘사됐다. 영화 초반이 재난의 스펙터클을 전시하는 블록버스터라면, 인창이 북쪽으로 가서 작전을 실행하는 시퀀스부터는 인창과 이준평의 버디 무비에 의존한다. 가장 먼저 작전을 수행하려는 인창과 한국의 작전에 협조하는 척하지만 다른 속내를 가진 준평이 수시로 충돌할 때마다 서스펜스가 구축된다. 그래도 서사에 몰두할 수 있는 건 인찬과 준평을 연기한 하정우와 이병헌의 실감이 안 좋은 연기 덕분이라고 생각해요. 영화는 유례없는 재난을 독자적으로 해결하려는 한국 정부와 그 움직임에 대해 경계하는 미국 양국 강대국의 이해관계를 통해 한반도의 지정학적 위치에 따른 긴장감을 풍자하지만 인창과 진핑의 여정에 장애물 정도로 기능하는 데 그친다. 새롭지 않은 주제로 인창과 진평이 작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설명되지 않은 허점이 많지만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스펙터클을 눈 떼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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